싸울아비 4k 조이스틱으로 스팀 PC 버전 철권 플레이

스팀판 철권 7을 구매하고 오래전 PS3용으로 사용하던 싸울아비 4K 조이스틱을 다시 꺼냈습니다.

 

 

 

 

조이스틱을 USB로 연결하면 자동으로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싸울아비 USB 게임패드가 잡힙니다.

 

 

 

스팀 클라이언트에서 steam 메뉴 -> 설정으로 들어갑니다.

 

 

 

 

컨트롤러 -> 일반 컨트롤러 구성으로 들어가면 아래와 같이 컨트롤러 설정 화면이 나옵니다.

 

 

 

   싸울아비 조이스틱이 목록에 나와있습니다. 'Xbox 구성 지원' 체크박스에 체크를 하고 철권 7을 실행하면 조이스틱이 잘 동작합니다. 커스터마이즈를 제외하고는 철권7을 즐기는 데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스틱의 방향을 조정하면 LS와 D패드가 동시에 입력되는 걸로 인식되기 때문에  커스터마이즈 메뉴에서 아이템을 이동할 때 카메라 뷰도 같이 이동해버립니다. RS가 없기 때문에 시점 조정도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시점 조정을 하지 않아도 커스터마이즈는 가능하기 때문에 소소한 불편을 제외하고는 괜찮습니다.

  가끔씩 컨트롤러가 인식이 되지 않아 제어판에서 확인해보면 '이 장치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라고 표시될 때가 있는데, 이때는 USB를 뺐다가 다시 꽂거나 장치관리자에서 싸울아비 조이스틱을 삭제하고 다시 잡아주면 동작합니다. 이게 조이스틱 문제인지 제 시스템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군요.

 

  사실 싸울아비 조이스틱은 악명이 높습니다. 조금만 검색해봐도 악평이 쏟아져나오더군요. 전 오래 전에 PS3로 철권 태그2를 하기 위해 싼맛에 구매했습니다. 역시나 제이시로 호신주와 질보 장권을 연타하다보니 금새 왼손 버튼이 망가지더군요. 조이스틱 내부를 열어봤더니 버튼이 납땜으로 기판에 바로 붙어있었습니다... 인두를 사용해서 버튼을 기판에서 분리해내고 잘 쓰지 않는 R2 버튼과 왼손버튼을 교체하고 다시 납땜해서 그럭저럭 사용하긴 했습니다만, 조이스틱은 대충 싼걸 사는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구글신은 싸울아비 스틱은 사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제가 콤보를 못 넣는 것은 분명 스틱 탓일겁니다. 으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