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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ing Hardware

엑스박스 원 엘리트 컨트롤러로 마영전 플레이

엑스박스 원 엘리트 컨트롤러 구매 후 첫 사용기 입니다.

첫 대상은 마비노기 영웅전으로, 패드 플레이를 지원하는 몇 안되는 온라인 게임입니다. 평소에 키보드 + 마우스 조합으로 플레이하던 게임을 패드를 사용하니 색다르게 느껴지네요.


우선은 키 세팅부터 보고 가려고 합니다. 이렇게 해야 좋다기 보다는 제가 패드를 사용하면서 찾은 최적 세팅을 보여드리려고 하며, 패드 플레이를 생각하고 계신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패들 버튼을 제외하면 엘리트 컨트롤러가 아닌 엑스박스 원 패드에도 그대로 적용이 가능합니다.

 

게임의 메뉴에서 옵션 -> 조작법 -> 게임패드 조작 모드 -> 조작법 상세 설정 으로 들어갑니다.


 

 

  현재 조작법 상세 설정으로 들어가면 설정이 초기화되어버리는 버그가 있습니다... 이 버그가 자주 발생해서 처음부터 다시 설정하려니 귀찮네요.. 패드 뿐만 아니라 마우스 키보드 조작법도 자주 초기화되어버립니다. 꽤 오래된 버근데 여전히 고쳐주질 않아요.

 

저는 아래 사진과 같이 세팅해서 사용합니다. 키 이름은 XBOX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했습니다.

 

 

 

패드를 손으로 잡았을 때 가장 누르기 편한 버튼은

  왼손: LS (Left Stick) -> LT(Left Trigger) ->D패드(십자키) -> LB(Left Bumper)

  오른손: X, Y, A, B -> RT(Right Trigger) -> LS(Right Stick) -> RB(Right Bumper)

순서입니다. 후면 패들을 아래쪽에서 다시 설명 드리겠습니다.

 

LS: 캐릭터 이동에 사용합니다.  D패드 십자키로 캐릭터 이동을 해보려고 했는데 대각선 입력이 안돼서 포기했습니다. LS 버튼을 누르면 자동달리기가 됩니다.

RS: 시점 변경에 사용합니다. RS버튼을 누르면 가까운 몬스터 로 시점이 이동하도록 설정했는데, 주변에 몬스터가 없을 경우 정면 시점으로 이동합니다.

 

X: 공격

A: 스매시

Y: SP스킬

B: SP스킬 전환

 

후면 패들 버튼이 X, Y, A, B 버튼에 대응됩니다. 왼쪽 후면 패들은 LS키와 같이 조작하기는 불편해서 사용하지 않고 오른쪽 패들만 사용합니다. 그래서 위와 같이 버튼 세팅을 하면 엄지손가락 이동 없이 공격과 스매시 키를 누를 수 있으며, SP 스킬 전환과 사용은 패들 버튼을 사용하여 손가락 이동을 최소화 시켰습니다. 엘리트 컨트롤러가 아닌 엑스박스 원 패드라면 그냥 Y, B 버튼을 그대로 사용하면 됩니다.

 

LT: 회피

RT: 캐릭터별 특수 조작 키

 

LT와 RT 버튼은 회피와 TAB 버튼으로 사용합니다. 타이밍을 맞춰서 사용해야하는 버튼이기 때문에 검지손가락으로 빠르게 눌러줍니다. 마영전 마우스 조작모드 기본키 세팅으로 사용하는 'TAB'키는 미리의 프로텍터, 카록의 기둥 던지기 등에 사용합니다. 회피 버튼은 공격이나 스매시 버튼과 연계해야 하기 때문에 왼쪽 트리거로 매핑했고 특수 조작 키는 공격이나 스매시 키와 별개로 단독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른 쪽 트리거로 매핑했습니다.

 

LB: 퀵슬롯 왼쪽 이동

RB: 퀵슬롯 오른쪽 이동

RIGHT: 퀵슬롯 전환

DOWN: 퀵슬롯 사용

 

LB와 RB 버튼은 퀵슬롯에서 원하는 아이템이나 스킬을 사용하기 위해 선택하는 데 사용합니다. 게임패드 조작모드라면 아래 스크린샷과 같이 퀵슬롯에 노란 색 하이라이트가 생기며, LB와 RB 버튼으로 사용할 퀵슬롯 아이템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D 패드의 DOWN 버튼을 눌러 퀵슬롯을 사용하도록 세팅했으며, 여러 줄의 퀵슬롯을 사용할 경우 D패드의 RIGHT 버튼을 눌러 퀵슬롯을 전환할 수 있습니다.

 

 

UP: 보조무기

LEFT: 발차기

VIEW Button: 최근창 닫기

Pause Button: 마우스 커서 토글

 

D 패드의 UP 키는 보조무기, LEFT 키는 발차기로 매핑했습니다. 잡기 키는 '공격 + 스매시 같이 누르면 잡기 발동'을 체크하여 사용합니다. 창이 두 개 겹쳐있는 모양인 VIEW 버튼과 가로줄이 있는 Pause 버튼은 기본 세팅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마우스 커서를 토글하면 RS로 마우스 커서를 이동할 수 있으며, 공격 키로 클릭할 수 있습니다. 여기 버튼들은 게임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으니 자유롭게 바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좀 더 연구를 해봐야겠네요.

 

다음은 체크박스 옵션입니다. 위쪽 첫 스크린샷과 같이 세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좌우 이동시 시점도 함께 회전'을 체크하면 캐릭터가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이동할 때 시점도 천천히 회전합니다. 체크하는 것이 시점이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공격+회피 같이 누르면 발차기'를 사용하려고 했으나 회피키로 지정한 트리거 버튼과 공격 키의 눌리는 정도가 달라서 타이밍을 맞추기가 어려워 체크를 해제하고 대신 D패드의 LEFT 버튼을 눌러 발차기를 사용합니다.

 

'공격시 적을 향해 자동 조준'은 세밀한 조정이 힘든 단점이 있지만 조작은 쉬워집니다.

 

'보조무기 자동 조준 발사 모드 사용'은 '어차피 패드로는 보조무기 맞추기도 어렵고 그냥 대충 쓸래' 할 때 체크하면 됩니다.

 

'진동 기능 사용'은 피격 시점을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나머지 옵션들은 필요없게 느껴지네요.

 

 

 

2017년 7월 신 캐릭터인 미리로 플레이 해봤습니다.

 

마우스로 조작하다가 패드로 조작을 해보니 역시나 시점 전환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조그 스틱을 통한 시점 전환 자체도 힘들고 시점 전환을 하기 위해 RS에 손가락을 가져간 상태에서는 공격 키를 누를 수 없습니다. 후면 패들을 모두 사용하면 이 점은 보완이 되겠네요. RS Press를 사용하여 몬스터를 향해 자동 시점 이동을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잡몹이나 작은 몬스터들은 괜찮은데 덩치가 큰 보스 몬스터는 모션이 잘 보이지 않더군요. 특히 글라스 기브넨 같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보스몹의 경우 시점 전환이 힘들었습니다. 패드 플레이는 시점과의 싸움입니다.

 

장점으로는 패드를 사용했을 때 자세가 편하고 마우스 클릭으로 인한 오른쪽 어깨와 오른손 검지 중지의 부하가 없습니다. 저같이 어깨가 안좋은 플레이어에게 좋겠네요.

 

패드로 마영전을 플레이한 결과 조작성은 마우스 모드를 따라갈 수 없었습니다. 또, 마을에서는 패드 조작이 너무 불편하여 결국 키보드를 찾게 되어 키보드 마우스 없이 게임 플레이 전체를 패드로만 진행하기는 힘듭니다.

 

근데 누워서 게임하기엔 정말 좋습니다.

 

 

뱅글뱅글 돌면서 공격하다 보니 요상한 자세가 많이 나오네요. 미리 스크린 샷과 함께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