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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ing Hardware

엑스박스 원 엘리트 컨트롤러로 스팀판 PC버전 철권7 플레이

  XBOX ONE Elite Controller 철권7 플레이 후기를 포스팅 합니다. 개인적인 사용 후기입니다.


  컨트롤러를 연결하면 스팀 클라이언트에서 자동으로 엑스박스 패드로 인식합니다. 인게임에서 컨트롤러는 아래와 같이 세팅했습니다. 양손(LP + RP)을 오른쪽 트리거 버튼으로, 양발(LK + RK)을 왼쪽 트리거 버튼으로 지정했습니다. 



  엄지손가락만으로도 기본 잡기(LP + LK, RP + RK)는 잘 입력되지만, 손 버튼 두 개 또는 발 버튼 두 개를 엄지손가락으로는 동시에 누르기가 힘들어서 트리거로 세팅을 해줬습니다. 게임 특성 상 XY 버튼과 AB 버튼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동시에 눌러야 하는 상황이 많은데, 위와 같이 세팅하면 아래 사진처럼 일반적인 패드 파지법으로도 철권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D패드 버튼을 원형으로 사용할 경우 확실히 대각선 입력이 편하긴 합니다. 십자키로 대각선을 입력할 땐 힘을 줘서 꾹 눌러줘야 하는 느낌이라면, 원형 버튼을 사용하면 가볍게 눌러줘도 대각선을 잘 인식합니다. 풍신 커맨드(→N↓↘)도 잘 입력되고 초풍, 나락 입력도 문제 없었습니다. 


  단점은,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오입력이 잦습니다. 앞으로 가려는데 대각선 점프를 하는 삑사리가 자주 발생합니다.

  또 다른 단점은, 원형 버튼이 자석으로 부착되어 있기 때문에 필요이상으로 꾹 누르면 버튼이 제껴집니다. 누른 쪽이 한계 이상으로 눌리며 반대쪽이 위로 뜨는 상황인데, 게임에 집중 하다보면 이런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불안정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십자키로 돌아왔습니다. 엄지손가락에 힘을 줘서 눌러야 하긴 하지만 삑사리는 잘 안납니다.


  조이스틱을 사용하다 패드를 사용해서 그런지 방향키 입력이 조이스틱보단 느린 느낌입니다. 조이스틱을 사용할 때완 무빙에서 차이가 발생합니다. 고수 층에선 거의 조이스틱을 사용하는 걸 보면 이게 패드의 한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철권 대회에서 패드를 사용하는 선수도 있더군요.


  조이스틱을 사용할 때는 검지와 중지의 두 손가락으로 버튼을 입력하며, 필요하면 약지도 활용합니다. 이걸 패드에서 엄지 손가락 하나로 입력하려니 아무래도 좀 더 빨리 움직여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 LP, LK, RK를 연속으로 입력하는 커맨드에서는 평소 엄지손가락을 사용하는 속도로는 기술이 발동되지 않고 좀더 민첩하게 움직여줘야 했습니다. 그리고 양손과 양발 커맨드를 트리거 버튼으로 지정했는데, 이걸 실전에서 방향키 입력 커맨드와 함께 쓰려니 무지 헷갈립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냥 오른손 검지와 중지로 패드 버튼을 누릅니다. 왼손만 위 사진처럼 패드를 파지하고 오른손은 조이스틱을 사용하듯이요. 이렇게 사용하면 조이스틱과 번갈아 사용하거나 나중에 오락실에 가서도 헷갈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조이스틱을 사용할 때에 비해 패드를 사용하면 실력이 한 등급 낮아지는 느낌입니다. 계속 연습을 하면 비슷해질려나요.


  거듭 말하지만, 개인적인 소감이기 때문에 저완 다르게 원형 버튼이나 일반적인 패드 파지법을 잘 활용하는 분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간단하고도 개인적인 후기였습니다.